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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트/키트

[P0000FQH] 엣지길딩 스타터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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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엣지길딩 스타터패키지
판매가 180,000원
상품코드 P0000FQ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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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길딩에 필요한 기본 패키지 상품입니다.


기본구성: 금베게,금칼,마노,밀전분, 탈크, 레드클레이, 붓 3종, 종이,내열용기, 공병, 사포,솔,우드블록, 스포이드, 밀랍, 목화솜, 누름쿠션 +사은품: 가금지. 










* 가금지는 사은품으로 제공됩니다만, 순금지 이전의 중간과정은 절대 아닙니다. 작업과정은 똑같더라도 금지의 성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금지는 순금지에 비해 굉장히 두껍습니다. 손으로 집을 수도 있고 구겨져도 손가락으로 펼 수 있을 정도에요. 두껍기 때문에 풀의 농도나 프라이머의 농도 모두 순금지와 다르게 가야 할 수도 있어요. 이것 역시 변수가 많아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요. 요는 가금지로 연습한다고 순금지 작업이 더 수월 해 지지는 않아요. 오히려 당황할 수 있어요. 순금지는 훨신 더 잘 '날아가거든요(숨쉬지맙시다!! ㅠㅠ, 특히 콧바람은 매우 위험합니다.)  즉, 가금지를 사은품으로 넣은 것은 망치는 것에 두려움 없이 과정에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함 입니다.
(물론, 가금지는 가금지의 매력이 있어요. 가금지는 아무리 애써도 금색이 안나요. 혼자 있으면 금처럼 보이나 금 옆에 가면 가짜 티가 확~ 납니다. 반면 결과물은 꽤 매력적이에요. 빈티지한 느낌이 있거든요. ^^)



* 바인딩몰 주인의 파란만장 엣지길딩: 

엣지길딩 상품 준비를 2년 정도 했어요.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고, 코로나 때문에 해외를 나갈 수도 없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예전에 바르셀로나에서 딱 하루 배운 기억,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를 가지고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우리나라 책과 잘 안맞는다는 것이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엣지길딩은 책의 재질 즉 종이에 너무 큰 영향을 받더군요. 그리고 변수가 너무 많아요. 가장 큰 변수가 종이라면 그 다음은 계절이에요.
엣지길딩은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가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작업환경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그걸 매 번 제대로 해 내는 것은 그야말로 경험 뿐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오늘 완벽하게 해 냈다 하더라도 내일은 완전히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제본가가 매일 같은 책만 제본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경험을 쌓는 수 밖에 없어요
.
이번에 준비한 스타터키트는 전통방법인 계란흰자로 하는 길딩을 염두 해 두고 구성했어요. 하지만 831 같은 화학풀 써도 길딩 됩니다. 다만 결과물이 다를 뿐이죠.
쉽게가지 않고 굳이 계란흰자로 하는 동영상 까지 찍은 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취향 때문이에요. 아무리 해도 화학풀로는 '계란광' 이 안나오더라고요 ㅠㅠ
엣지길딩의 순서는 아마 거의 다 같을거에요.대체로 단순한 작업이어서 작업순서가 바뀔 수가 없거든요.

가장 중요한 팁 몇 가지만 알려드립니다.

1. 프라이머나 사이즈는 너무 두껍게 바르지 마세요. 종이가 얇을 수록 얇게 바르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2. 금지는 여러장 겹쳐 올리는 걸 권합니다. 이탈리아 수제부터 독일,프랑스, 중국, 일본, 한국, 영국 산 다 써봤는데, 모두 미세한 구멍(?) 같은 것들이 있었어요. 완벽한 금지도 있지만 혹시 모를 구멍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2겹 기본으로 갑니다!!
3. 처음 놓는 금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한 한번에 주름없이 매끈하게 놓을 수 있도록 손을 떨지 맙시다. 주름 좀 있어도 마르면서 펴지니 걱정말라는 글도 있긴 한데  그 주름도 너무 심하면 안펴져요. 펴지기 전에 말라버리기도 하거든요.
4. 금지를 올리고 '반짝임이 사라지면' 눌러라.. 라고 배웠으나. 실상은 군데군데 먼저 마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됣니다. 본인이 생각하기 보다 더 빨리 눌러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금지 올리고 자리를 뜨지 마세요. 순식간에 다 마르기도 또 30분이 되어도 안마르기도 합니다. 저는 마르는 부분 부터 먼저 눌러줍니다.

요 4가지만 주의해도 완전히 망하지는 않을거에요 ^^

혹시 해도 해도 절대 안되면 그 때는 사이즈을 바꿔보세요.
제가 처음에 작업한 책은 백상지인데 출판이 1980년에요.
어떻게 해도 계속 금이 떨어지더군요.
그 다음에 시도한 것이 역시 백상지 인데 출판은 2008년도에요.
그 책은 떡제본이기도했지만, 종이가 좀 더 최근 것이어서인지 무난하게 잘 나왔어요.
(아~! 떡제본 책이 실제본 책 보다 좀 더 잘 나옵니다. )
이래도 저래도 안되는 책은 광을 포기하고 그냥 화학풀을 묽게(1:10(물)) 정도로
써보세요. 웬만하면 다 됩니다.
좀 텁텁해서 그렇지 그것도 꽤 괜찮아요. ^^

그럼 ~ 이제 길딩의 신세계에 빠져보셔요~~



재단: 

책단면을 정리 해 줍니다. 사포로 쭉 갈아내도 됩니다. 재단기 쓰면 좀 더 빨리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끈한 길딩
('솔리드길딩')부터 공부했어요.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거친 길딩('러프길딩')도 좋습니다. 재단안하고 금지붙이면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탈크: 

프렌치 칼크,풀러스어스 등등 유분제거에 쓰는 가루를 부르는 말이에요. 다른 듯 비슷한 흙입니다. 우리는 탈크를 씁니다. 유분제거라고는 하는데 결국은 프라이머 바르고 서로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탈크는 책 뿐 아니라 금베게, 금칼의 유분제거에도 사용합니다. 작업 전 꼭 한번 씩 해주세요.
사포:

엣지길딩 작업 중 가장 지루한 부분이에요. 사포는 작업자에 따라 800 정도에서 끝내기도 저 처럼 2000까지 가기도 합니다. 2000까지 가면 책단면에 저 멀리 창문이 비치기도, 손가락이 비치기도 합니다. 또 재단기로 한번 재단한 책은 사포질 안해도 어느 정도 매끈해 보입니다. 선택은 작업자의 몫 입니다. 
전분프라이머:

프라이머는 전분풀 쑤는 것과 비슷해요. 원래는 센불에 쒀야 겠지만, 작업에 필요한 양도 적고, 제본용도 보다 훨씬 묽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쑤는 법이에요.
* 냄비로 쑤는 경우엔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세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레드클레이:

금지가 워낙 얇기 때문에 깊이감을 주는 용도로 첨가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레드클레이의 붉은색은 철성분이라서, 깊이감도 생기겠지만, 문질렀을 때 광이 더 잘 나는 것 같아요.
* 제 영상을 보고 '프라이머가 너무 된 것 아닌가? 싶을 겁니다. 엣지길딩할 책의 종이가 흛수력이 너무 좋아요. 묽으면 스며드는 것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좀 되게 했습니다. 보통은 저것보다 더 묽게 씁니다.
사이즈:

계란흰자, 젤라틴, 831, 전분 등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사이즈를 만들어 쓸 수 있어요. 정답은 없어요. 그 만큼 변수가 많거든요. 그리고 결과물도 매우 다릅니다. 전 계란흰자의 계란광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일단 계란흰자를 씁니다.
프라이머도포

패키지에 얇은 종이가 들어있어요. 종이를 구겨서 준비한 프라이머를 둥글게 둥글게 구멍을 채워주듯 문질러 바릅니다. 한번 바르고 마르면 다시 발라주면서 천천히 색을 올려주세요. 두껍게 올려도 안떨어지는 책이 있고, 완전히 쩍쩍 갈라지는 책도 있어요. 대체로 얇게 발라주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이즈:

프라이머가 완전히 건조한 후 사이즈를 발라줍니다. 한번 도포하고 바른 것이 완전히 건조되면 또 발라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건조속도가 느리다고 판단되면 준비 됩겁니다.  
금지재단:

사이즈 건조를 기다리며 그 사이 금지를 재단합니다. 금을 옮기는 도구는 여러가지에요. 길더팁, 꾸슈아르, 종이, 손가락 등 다 가능합니다. 종이는 요철이 있는 것이 좋아요. . 종이에 유분이 살짝 있어야 해요. 얼굴기름, 머리기름 많이 씁니다.(문질문질~~) 이게 싫으면 팔에 핸드크림을 살짝 바른 후 해도 됩니다. 
금지 올리기:

사이즈가 완전히 건조하면 마지막 사이즈는 조금 두껍게 올려줍니다. 금지를 올리기 전에 마르면 안되니까요. 동영상에서는 두 금지가 겹치지 않는데 '실수'한 겁니다. 두 금지가 살짝 (2-3미리?) 겹치게 놓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하아~~~' 뜨거운 공기를 불어서 밑에 있는 사이즈에 수분을 살짝 주는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겹을 올립니다. 
금지 눌러주기:

솜을 고운 천(실크스카프 강추!!) 으로 싸서 쿠션을 만들어 씁니다. 금지를 누르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금박의 성패를 좌우해요.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은 눌러도 베어나오지 않고 눌렀을 때 붙을 수 있을 정도로 건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렵죠. 그래서 금지를 여러겹올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누르다 뜯겨도 구멍이 바로 나지는 않으니까요.^^
마노:

처음엔 종이를 놓고 문질러요. 이것까지만 하고 안할 수도 있어요. 선택입니다. 광 안내도 괜찮습니다. 옛날에는 종이에 밀랍을 발라서 마찰을 줄였다라고 하는데, 요즘은 종이가 잘 나와서 굳이 밀랍 안발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바르면 확실히 더 매끄럽습니다. 
마노2 :

이제는 금박한 면에 밀랍을 바르고 직접 마노로 광을 냅니다. 밀랍는 살짝 '이렇게 해도 발라지나?' 싶은 정도로 바릅니다. 
그 다음 부분이 가장 아려운 것 같아요. 그냥 일반 종이에 길딩하면 참 쉬워요. 종이가 폭신하니 문지르면 광이 곧잘 나거든요. 근데 책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힘조절 중요해요. 순간 금이 벗겨집니다. 살살시작해서 점점 힘들 더 줍니다.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합니다.
책털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가 없어요. 책을 열다가 금이 뜯길 수 있거든요. 인내심을 가지고 열어줘야 합니다. 

* 제 완성된 길딩은 보시다시피 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입고 있던 털옷에서 털실이 한가닥 붙었어요. 뒤늦게 발견하고 떼었더니 점이 되었습니다. 길딩할 때 작업환경은 항상 클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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